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앱 다운로드 수에서 1억 건을 돌파하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글로벌 거래소인 OKX, 크립토닷컴(Crypto.com)을 제쳤다. 이는 파이 토큰(Pi Token)의 현재 시세가 0.20달러(약 270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로, 테크놀로지와 커뮤니티의 결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 전문 SNS 채널인 '파이뉴스(Pi News)'는 파이 네트워크의 앱 다운로드 횟수가 1억 건을 초과했다고 보고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이 수치가 확인됐으며, 반면에 OKX와 크립토닷컴은 각각 1천만에서 2천만 건이라는 저조한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파이 네트워크 팀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계획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현재 파이 네트워크 팀은 로봇용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오픈마인드(OpenMind)와 협력 중이며,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신뢰성을 높이며, 이미 KYC(본인 확인) 절차를 완료한 사용자 수가 336만 개를 넘어서고 있는 점에서도 그런 신뢰성이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큰 하락세를 경험했다. 비트코인(BTC)은 99,000달러(약 1억 3,365만 원) 이하로 내려갔고, 이더리움(ETH) 역시 3,200달러(약 432만 원)로 하락했다. 이런 긴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파이 토큰은 0.25달러선에서 0.20달러 이하로 감소했지만, 현재는 0.22달러(약 297원)로 반등하고 있다.

또한 파이 토큰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앞으로 몇 년 안에 3달러에서 5달러(약 4,050원~6,750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하락 우려도 존재한다. 오는 11월 중순까지 총 9.9백만 개의 파이 토큰이 순차적으로 락업 해제될 예정이며, 이는 시장 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11월 15일에는 670만 개, 23일에는 320만 개가 풀릴 계획이어서 향후 가격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파이 네트워크는 메인넷(정식 네트워크) 전환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엄청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힘은 주요 프로젝트들과 경쟁하는 데 있어서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가치와 활용성 확보가 관건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