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6억 달러(약 2.3조원)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청산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두드러진다.

지난 4시간 동안 총 313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65.3%가 숏 포지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에 발맞춰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거래소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바이낸스에서 약 1432만 달러(전체의 45.72%)가 청산되었고, 이 중 56.89%가 숏 포지션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을 기록한 OKX는 약 605만 달러(19.32%)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경우 숏 포지션 비율은 68.96%에 달한다. 바이비트에서도 약 517만 달러(16.5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6.62%였다.

특이한 점은 하이퍼리퀴드에서 거의 모든 청산(99.9%)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한 반면, 코인엑스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74.14%)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래소별 경향은 시장에서 숏 포지션이 얼마나 큰 타격을 입었는지를 잘 나타낸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24시간 동안 약 5억875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비트코인 포지션은 약 5억1922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에서는 롱 포지션 150만 달러와 숏 포지션 598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특히 MMT 토큰에서도 1억300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XRP 또한 약 408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외에도 SOL, HYPE, DOGE, ZEC와 같은 알트코인에서도 많은 청산이 기록되었으며, 특히 ASTER 토큰은 21.3%의 큰 상승과 함께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ZEC는 7.56%의 가격 하락과 함께 약 3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HYPE는 8.14% 상승으로 인해 숏 포지션 중심으로 약 39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레버리지 거래자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청산 데이터는 전반적인 시장에서 상승세에 베팅한 롱 포지션보다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 더 큰 타격을 받았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현재 상황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관찰되며, 이는 앞으로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