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시가총액 10조 달러 증발… 크립토보다 더 큰 충격
최근 몇 거래일 사이 안전자산으로 알려진 금과 은의 시가총액이 10조 달러(약 1경 4,586조 원)를 잃었다.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BTC) 역시 급락세를 보였지만, 크립토 시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여전히 초기 조정 단계에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일요일 기준으로 7만4,400달러(약 1억 853만 원)로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몇 일 전 9만 달러(약 1억 3,127만 원)를 넘나들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던 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급락세로 변모했으며, 중동 정세의 불안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달 초 비트코인은 1주일 만에 1만5,000달러(약 2,187만 원) 이상 하락하며, 36시간 동안 1만 달러(약 1,458만 원)가 증발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대부분의 알트코인 또한 비트코인의 하락을 따라가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지난 수요일 이후 5천억 달러(약 729조 원) 감소했다. 특히 주말 동안 지나친 레버리지 거래로 인해 25억 달러(약 3조 6,465억 원)가 청산되었고, 최근 24시간 내에도 8억 달러(약 1조 1,668억 원)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
한편 금과 은은 예기치 못한 큰 하락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예상과는 거리가 먼 충격을 주었다. 최근 몇 주 동안 금은 온스당 5,600달러(약 817만 원), 은은 120달러(약 17만 5,000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금은 4,400달러(약 642만 원), 은은 70.5달러(약 10만 2,900원)로 하락하며 두 자산의 시가총액은 불과 사흘 만에 총 10조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코베시 레터는 트위터를 통해 “금과 은의 시가총액이 사흘 만에 10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전례 없는 투자 심리의 악화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크립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주장을 다시 유력하게 만들어 주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는 약 2조~2조 5천억 달러(약 2,917조~3,647조 원)로 평가되며, 은은 독립적으로 크립토보다 큰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고, 금은 그 10배에 해당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비트코인조차 금의 시장 규모에 비하면 미흡한 수준이다.
단기적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금과 은조차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크립토의 변동성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존재 이유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산군 전체의 변동성이 높아진 이례적인 환경 속에서 크립토가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날의 상황은 ‘안전자산’의 정의가 새롭게 재조명되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크립토는 단순히 ‘위험한 자산’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그 본질적인 가치와 시장 규모를 이해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장 속에서도 굳건한 투자 실력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