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산업을 규명하는 핵심 법안에 대한 본회의 처리 가능성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후원 덕분에 세 개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하원 규칙안 표결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룬 법안은 '지니어스(GENIUS) 법안', '클래러티 법안', 그리고 'CBDC 방지법안' 등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들 법안은 각각 디지털 자산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를 감독할 기관을 지정하며, 미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인 가운데 내부 이견으로 인해 표결이 한 차례 무산되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설득으로 일부 반대 의원들이 입장을 바꿨다. 이로 인해, 결국 10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개 투표에서 법안이 표결 문턱을 지나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를 암호화폐 주간으로 정해 법안 통과를 위해 당내 결속을 다졌으며, 특히 규칙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공화당 의원 11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여 설득을 진행하는 한편, 의원들의 지지를 결집했다.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규칙안을 통과해야 하며, 이번 절차 통과로 이들 암호화폐 법안은 심의와 표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예정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향후 본회의에서의 통과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공화당 지도부는 법안 통과를 위해 반대 의원들의 우려를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CBDC 방지법안을 국방부 예산안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온건파 의원들의 불만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미국 내 암호화폐 관련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산업을 둘러싼 핵심 법안들을 본회의 처리를 위한 문턱을 넘었다는 이번 사건은 앞으로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러한 법안들이 통과된다면,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