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격화로 자금 재편…하이퍼리퀴드에서 유가 연동 거래량 사상 최고치 기록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지난 24시간 동안 유가 연동 상품 거래량이 15억 달러(약 2조2476억 원)에 달하며, 이는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 흐름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란 전쟁의 격화로 인해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트레이더들은 중앙화 거래소를 떠나 탈중앙화 플랫폼에서 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하이퍼리퀴드의 네이티브 토큰인 하이프(HYPE)의 가격 전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에서 기록된 이번 15억 달러의 거래량은 그 플랫폼의 최고 일일 거래량이며, 최근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함에 따라 에너지 투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는 이를 두고 에너지 자산에 대한 베팅 수요가 탈중앙화 거래 인프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저한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정현수 하이페리온 디파이(Hyperion DeFi) CEO는 "혼란 속에서도 하이퍼리퀴드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한층 격화되면서 이란의 가스 인프라가 공격을 받는 등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은 카타르 라스 라판 산업도시를 타격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처리되는 중요한 거점이어서 기후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원유 가격은 한 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불확실성이 진전됐다.
이럴 때일수록 하이프(HYPE)의 최근 한 달간 35% 상승은 주목할 만하다. 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이 비교적 횡보하는 가운데 하이프는 변동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메일스트롬의 CIO 아서 헤이즈는 "유가 계약이 하루 15억 달러씩 거래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하이프가 150달러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50달러는 지난해 9월에 기록한 최고가인 59달러의 약 3배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옵션 및 예측 시장에서도 한층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온체인 옵션 플랫폼인 디라이브(Derive.xyz)의 데이터에 따르면 3개월 후 하이프가 35달러 이상을 유지할 확률에 대한 베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폴리마켓에서는 연말까지 하이프가 100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24%로 보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HIP-4 업그레이드를 예고하며 새로운 상품군을 추가하고 있다. 이 업그레이드는 결과 시장과 예측 계약, 바운디드 옵션을 포함하여 다양한 투자 전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현수 CEO는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헤지 수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 교배의 에너지 공급망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갖게 되면서, 하이퍼리퀴드가 유가 연동 거래 급증을 전환점으로 삼아 온체인 파생상품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무기한선물과 옵션, 예측 계약은 고위험 투자 상품인 만큼 전쟁 진행 상황과 유동성 흐름이 하이프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