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3억 190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발생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3억 1900만 달러(약 4,650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은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많은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은 약 2억 6천만 달러로 전체의 82%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5천 9백만 달러로 18%를 기록했다.
청산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다. 이 거래소에서만 총 667만 달러(전체의 41.63%)가 청산되었으며, 그 중 롱 포지션이 464만 달러로 69.64%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바이비트도 454만 달러(28.32%)의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55만 달러(78.23%)를 기록했다. OKX는 약 295만 달러(18.42%)로, 롱 포지션 비율은 80.51%로 나타났다. 4시간 동안의 총 청산액은 1,602만 달러로, 이중 롱 포지션이 1,209만 달러(75.47%)를 차지했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에서 약 1억 4095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중 롱 포지션이 1억 662만 달러, 숏 포지션이 3434만 달러였다. 특히 4시간 기준으로는 이더리움에서 36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도 24시간 동안 약 576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4891만 달러, 숏 포지션이 877만 달러를 차지했다.
도지코인(DOGE)도 눈에 띄는 청산을 보였다. 최근 24시간 동안 4.10%의 가격 상승과 함께 총 314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0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와 같이 도지코인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았다. 그 외의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가 2860만 달러, SOL이 1746만 달러, ADA가 1300만 달러씩 청산되었다.
특히 SUI는 24시간 동안 6.89%의 심각한 가격 하락으로 약 129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LTC도 7.67%의 가격 하락에 따라 상당한 청산이 이루어졌다. 한편 밈코인 시장에서는 PEPE와 1000PEPE가 각각 3.50%와 3.51%의 가격 하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FARTCO 토큰 또한 7.31%의 큰 가격 하락을 겪으며 32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들이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데,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청산 현상이 이전에 비해 더욱 잦아지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리스크를 안길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