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XRP)이 기념비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XRP는 지난 일주일간 40% 이상의 급등을 보이며 3.65달러(약 5,074만 원)선을 넘어섰고, 이는 종전 최고가인 3.40달러(약 4,726만 원)를 경신한 결과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는 올해 초부터 형성된 대형 대칭 삼각형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적 이탈이 하반기 가격 상승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분석가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XRP의 가격에서 3달러(약 4,170만 원) 지점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지목하였다. 이 가격대는 올해 1월과 3월 동안 여러 번 지지와 저항을 경험하며 심리적 장벽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이 지점의 돌파는 단순한 상승을 넘어 구조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만약 XRP의 현재 가격대가 유지된다면 4.10달러(약 5,699만 원)에서 4.50달러(약 6,255만 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전망에서 XRP는 3달러 선을 다시 시험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지선이 확고하게 유지된다면 또 다른 상승 랠리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로 이 가격대가 하회하게 되면 XRP는 2.60달러(약 3,614만 원)에서 3달러 구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피보나치 확장을 기준으로 할 때 XRP는 올해 내 최대 4.68달러(약 6,505만 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으며,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를 향해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XRP 역시 5달러(약 6,950만 원)를 초과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되고 있으며, 일부 거래자들은 9월까지 XRP가 4.50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약 20%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 전망에 대해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에 20만 달러(약 2억 7,800만 원)에 도달할 경우 XRP가 7달러(약 9,730만 원)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0달러(약 1억 3,900만 원)까지의 상승은 시가총액 5,900억 달러(약 820조 원)를 요구하기에 현실적으로 높은 장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기술적 강세 패턴과 심리적 저항선의 돌파, 옵션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XRP는 현재 중장기적인 전환점에 놓여 있다는 평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과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