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XLM), 기술 혁신과 기관 수요로 7달러 돌파 가능성에 주목

스텔라(XLM)는 2025년 상반기 동안의 둔화세를 뒤로하고 3분기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 페이팔(PayPal)의 스테이블코인 PYUSD과의 연동, 디파이(DeFi)의 확장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면서 XLM 가격은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XLM이 최대 7달러(약 9,730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등장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및 XRP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과 비교할 때 XLM의 성과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지난해 동안 XRP는 약 495.7% 상승했으며, 스텔라(XLM) 역시 약 355.3%의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XLM이 0.20달러(약 280원) 이상의 가격에서 지지받고, 1달러(약 1,390원)를 돌파한다면 최대 7.20달러(약 1만 16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XLM의 상승 동력은 기술적 업그레이드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프로토콜 23’ 업데이트는 스마트 계약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며, 오는 8월 14일 메인넷 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PYUSD가 스텔라 네트워크와 통합됨에 따라 저비용 해외 송금 인프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한 탈중앙형 월렛 서비스인 THORWallet에서도 XLM이 지원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의 성능 향상도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스텔라는 초당 최대 5,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병렬 처리 구조와 스마트 계약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 금융기관과의 협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최근 스텔라 블록체인 기반으로 미국 국채 4억 4,500만 달러(약 6,190억 원) 어치를 토큰화해 배포한 바 있다. 이는 전통 금융과의 연결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또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XLM 가격 차트에서는 2018년부터 이어진 상승 삼각형 패턴과 2021년부터 형성된 컵앤핸들 패턴이 동시에 포착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78.25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으나, 장기적인 흐름은 여전히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XLM 파생상품에서의 개방 이자(Open Interest)도 6억 달러(약 8,340억 원)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높은 레버리지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시장 전반의 흐름과 매수세의 지속 여부에 따라 XLM의 향후 경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술적 지원선이 유지되며 업그레이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피터 브랜트의 예측처럼 7달러(약 9,730원) 돌파는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스텔라는 현재 기술 혁신, 기관 수요, 디파이 확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추세가 이어진다면 스텔라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