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전망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프랜차이즈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인 마이클 하비(Michael Harvey)는 "최근의 급격한 상승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고려할 때, 현재 가격대에서의 횡보가 기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현재는 잠시 숨을 고르는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이달 말까지 천천히 우상향하며 상승세를 지속하는 흐름(slow melt-up)'을 꼽았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특히 미국 내에서 운용 중인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강력한 자금 유입,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매집, 그리고 개인 투자자 수요의 급증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하비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는 뚜렷한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수준에 대해서는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긍정적인 신호로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코인베이스 앱이 최근 137위에 올라선 점이 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재활성화의 단초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반면에 구글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상당히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아직까지 광범위한 개인 투자자 수요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대에서의 조정이 불가피하더라도, 향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은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며, 이달 말까지의 분위기에 따라 향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시장 반응은 비트코인의 거래 패턴과 기관,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의해 종합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