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쉬, NYSE 상장 시동… 19억 달러 디지털 자산 보유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쉬(Bullish)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이 거래소는 미국 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으며, 자산 기반 거래소 모델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불리쉬는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주식 티커는 BLSH로 결정되었고, 공모 주식 수와 공모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1 등록 서류에 따르면, 주간사에는 공모에 대한 추가 구매 옵션이 부여된 상태이다.
상장 전 불리쉬는 일부 재무 실적을 공개하였다. 2024 회계연도에는 약 8,000만 달러(약 1,112억 원) 순이익을 기록하여 견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2025년 1분기에는 상황이 역전되어 3억 4,900만 달러(약 4,84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불리쉬는 여전히 상당한 유동자산을 보유 중임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비트코인(BTC), 스테이블코인, 기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해 19억 달러(약 2조 6,410억 원) 이상의 전환 가능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이러한 유동성은 상장 이후 불리쉬의 경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리쉬의 상장은 암호화폐 기반 기업들이 월가 진출을 꾀하는 흐름의 중요한 사례 중 하나로 남을 전망이다. 그러나 규제 환경이 변화무쌍한 만큼, 향후 SEC와의 상호작용 및 상장 이후 자금 운용 전략이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쉬는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아 앞으로의 시장에서 더욱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