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백악관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며 XRP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 날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한 것이다. 이 법안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명확하고 친화적인 규제 체계를 수립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정책을 채택했음을 의미한다.

해당 입법은 그동안 불명확했던 법적 지위로 인해 위축되었던 기업 활동과 투자 환경에 대한 가시적인 확신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갈링하우스는 SNS에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의 사진을 게시하며 "팀 리플이 이 역사적 순간을 지켜봤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지니어스법의 통과는 XRP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왔다. 이날 XRP의 가격은 한때 3.6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지난 30일 동안 약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등이 법안의 통과뿐만 아니라 제도권 편입 기대감과 활성화된 파생상품 거래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시세는 소폭 조정되어 3.44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XRP 파생상품의 미결제약정은 100억 달러로 증가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대형 상승 추세 속에서 형성된 두 개의 강력한 양봉은 상승 탄력을 확인시켜 주며,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직접 서명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법무책임자 스튜어트 알더로티가 현장에 있었던 모습과 함께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도 이번 역사적 사건을 축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 가족이 최근 2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는 현 정부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시사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지니어스법의 서명과 XRP의 급등은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기념비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강력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XRP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전반의 상승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