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업 블록, S&P500에 편입…제도권 진입을 알리는 이정표

미국의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이 오는 수요일부터 미국 대형주 중심의 대표 지수인 S&P500에 공식적으로 편입된다. 이 발표에 따라 금요일 장 마감 후 블록의 주가는 8.49% 급등하며 79달러(약 11만 원)에 도달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상위 500개 기업에 포함되는 큰 사건으로, 비트코인(BTC) 커뮤니티 또한 즉각 반응하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블록의 S&P500 진입은 기존 편입 종목인 미국 에너지 기업 헤스(Hess)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오는 수요일 장 시작 전부터 공식적으로 적용된다. 블록은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회사로, 비트코인 관련 전략에 가장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현재 블록은 비트코인 보유 현황 모니터링 플랫폼인 비트보(Bitbo)에 따르면 총 8,584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BTC당 약 95,500달러로 환산 시 약 8억 1,900만 달러(약 1조 1,386억 원)에 해당한다. 블록의 이러한 비트코인 보유량은 업계에서 상위를 차지하며, 이번 S&P500 편입은 비트코인 채택이 제도 금융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게 만들었다.
익명의 크립토 트레이더 크립토더도기(cryptothedoggy)는 이번 변화를 통해 "핀테크의 혁신과 암호화폐의 기초가 결합하여 새로운 월가의 청사진이 형성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크립토 전문 계정 와이즈서밋(WiseSummit)은 "이번 변화는 단순한 뉴스가 아니다. 수조 달러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흐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블록의 S&P500 편입은 단순히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관 자금을 유입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도 비트코인이 대형 금융 인프라에 자리잡고 있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인식되고 있다. 이제 블록은 이러한 중요한 변화 속에서 비트코인과 함께 제도권 진입의 증거를 보여주는 기업으로 여겨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