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내 레버리지 포지션 1억 8,000만 달러 이상 청산…도지코인 숏 포지션의 피해 커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급변동세를 보였다. 이번 청산의 총 규모는 1억 8,000만 달러를 넘으며, 특히 도지코인의 숏 포지션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거래소별로 살펴보면, Binance가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Binance에서 청산된 금액은 총 2,189만 달러로, 전체 청산의 40.1%를 차지하고 있다.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은 1,479만 달러에 달해 전체의 67.55%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Bybit가 1,417만 달러(25.96%)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994만 달러로 70.11%를 차지했다. OKX도 약 834만 달러(15.28)를 기록하며 나란히 청산 데이터를 올렸다.
코인별로 분석했을 때, 이더리움(ETH)이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청산된 금액은 약 1억 2,825만 달러에 달하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73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4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4.74% 상승하여 3,734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BTC)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24시간 동안 약 2,19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3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118,027달러로, 24시간 동안 0.31%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은 특히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24시간 내 12.29%의 급격한 상승을 기록하며 0.27달러에 도달하였고, 이 과정에서 총 1,85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27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7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어,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았던 몇 안 되는 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외에도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가 1,216만 달러, CFX가 1,127만 달러, SOL이 813만 달러의 청산이 각각 발생했다. 특히 ENA 토큰은 24시간 동안 16.84%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롱 포지션 169만 달러와 숏 포지션 318만 달러가 청산됐다. WIF(Dogwifhat) 토큰도 14.01%의 급등세를 보이며 토큰 거래에서 롱 포지션 938만 달러와 숏 포지션 412만 달러가 청산되는 등 활발한 시장 반응을 보였다.
특기할 점은 PUMP 토큰으로, 3.01% 상승하는 동안 4시간 기준으로 213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가장 큰 규모의 청산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청산 데이터는 알트코인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급증했음을 나타내며, 특히 도지코인과 같은 밈 토큰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많은 숏 포지션의 청산으로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