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CEO "비트코인 매각 사실 아냐"…실제 보유량 증가
테더(Tether)의 최고경영자(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최근 유통된 비트코인(BTC)의 대량 매각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며, 오히려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유튜버 클라이브 톰슨(Clive Thompson)이 테더의 분기 자산보고서를 분석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테더가 약 10억 달러(1조 3,9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금 16억 달러(약 2조 2,240억 원)를 구입했다는 주장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에 흠집이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암호화폐 벤처 기업 잰3(Jan3)의 CEO인 샘슨 모우(Samson Mow)에 의해 즉각 반박되었습니다. 그는 테더의 보유량 감소가 매각 때문이 아닌, 계열사 XXI로의 코인 이동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우에 따르면, 테더는 2분기 동안 1만 9,800 BTC를 XXI로 이체하였으며, 이로 인해 테더의 실제 비트코인 보유량은 1만 BTC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도이노 CEO는 모우의 주장을 지지하며 테더가 어떤 비트코인도 매각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대신, 그는 일부 투자 수익을 금과 토지와 같은 다른 자산으로 분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상이 더욱 불확실해질수록, 테더는 비트코인, 금, 토지와 같은 안정적 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reaffirm했습니다.
테더의 이러한 행보는 실제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테더는 2025년 2분기에 무려 49억 달러(약 6조 8,11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7%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 상반기에 기록된 누적 수익은 57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약 절반인 26억 달러는 비트코인과 금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무 건전성 또한 강조되었습니다. 테더는 2023년 6월 기준으로 1,625억 달러(약 225조 4,75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1,570억 달러(약 217조 2,300억 원)로 집계되어 안정적인 준비금 잔액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초래한 오해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테더의 실질 보유량과 경영진의 입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