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ETF 승인 지연, SEC의 정치적 개입 의혹 증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 현물 ETF의 승인을 지속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불만이 날로 커지고 있다. SEC는 여러 차례에 걸쳐 리플의 ETF 심사 마감일을 연기하며, 특히 최근에는 자산운용사 프랭클린의 XRP ETF에 대한 신청 기한을 11월로 늦추는 등 답답한 속도를 보이고 있다. XRP를 지지하는 커뮤니티인 'XRP 아미'는 이러한 반복적인 지연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잘 알려진 커뮤니티 인플루언서인 존 스콰이어는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이기도 하며, 그는 SEC가 거의 모든 현물 ETF 첫 신청을 일단 연기하는 경향을 분석하며 이는 검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도 이와 유사한 과정을 겪었고, 이들 ETF의 승인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스콰이어는 단순한 행정 절차 이상의 정치적 고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핫한’ 정치 시즌에 접어들며 SEC가 너무 빠르게 움직였다간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그들의 신중한 행보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XRP ETF의 승인은 기관의 수요를 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이 추가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EC의 반복된 지연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스콰이어는 "지연은 거절이 아니다"라며 "모든 심사 항목을 체크하는 과정일 뿐이며, 결국 승인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가에서도 X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현물 XRP ETF는 이제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망은 ETF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공감대를 얻고 있다. ETF연구소의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XRP ETF가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등장할 확률은 거의 100%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도 XRP ETF 승인에 대한 확률이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결국 현재 XRP ETF 심사는 외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비트코인의 사례처럼 실제로 차근차근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존 스콰이어는 "지연은 단지 프로세스일 뿐이며, XRP ETF 역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고 하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SEC의 결정이 향후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크립토 시장의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