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 투명성이 사모펀드의 약점暴露…‘숨겨진 손실’ 경고
최근 비트코인(BTC)의 가격 투명성이 전통적인 사모펀드 시장의 구조적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자산 간의 위험 평가 방식에 대한 의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사모펀드가 시가평가(mark-to-market)를 회피하며 변동성을 숨겨왔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는 이를 ‘변동성 세탁’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며, 실제 손실이 시장에 즉시 반영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강조했다. 쿠츠는 “시가평가가 없다는 것은 손실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단지 드러나지 않을 뿐”이라고 경고하며, 시장 상황이 악화될수록 손실은 더 늦게 드러날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양한 경고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채권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가 상승하고, 달러 인덱스가 100.50에 근접하는 등 불안정한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 또한, 사모펀드와 인공지능(AI) 관련 신용 환경이 빠르게 조여지고 있다는 분석도 진행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모멘텀 약화가 관측되며, RSI 다이버전스와 같은 약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BTC)의 최근 가격 흐름은 쿠츠에 의해 ‘구조적 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자산으로서 법정화폐 기반의 부분지급준비 신용 시스템 위기 속에서 더욱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리스크 역시 분석하며, 위험자산이 10~15% 더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이 2월 저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언급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에 대한 경고 신호도 존재한다. 3월에 들어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증가했으나, 3월 18일 이후 일일 순유입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력 인프라 관련 발언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가격도 밀렸다가 최근에는 다소 반등했으나 여전히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는 극도로 위축된 상태로, 공포와 탐욕 지수가 8로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2월 저점인 약 6만 달러 대비 15%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쿠츠는 비트코인과 사모펀드 사이의 가장 큰 차이를 '가격 투명성'에서 찾으며, 비트코인이 실시간으로 거래되고 모든 거래가 공개되는 반면, 사모펀드는 주기적으로 평가되기에 손실이나 변동성이 즉시 반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자산이 강제로 재평가되는 국면이 오면, 투명한 가격 구조를 가진 자산이 더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하며, 유동성이 다시 공급될 경우 비트코인은 가장 먼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국 현재 시장은 투명한 변동성과 숨겨진 위험이 교차하는 상태에 있으며, 비트코인이 이러한 변동성을 먼저 반영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전체 시장과 함께 추가적인 조정을 받을지는 향후 유동성과 위험자산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