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툴 스포츠의 창립자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가 최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리플(XRP) 코인을 매도한 후 가격이 급등하여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 '데이비 데이 트레이더 글로벌(DDTG Global)'에서 XRP 매도의 배경과 그로 인해 느낀 안타까움을 솔직하게 밝혔다.

포트노이는 원래 XRP를 매도할 생각이 없었으나, 한 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고 결정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서클(Circle)이 XRP가 하려던 것을 할 것"이라며 XRP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전했는데, 이는 서클이 USDC를 활용한 해외 결제 솔루션인 '서클 페이먼츠 네트워크(Circle Payments Network)'를 출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

포트노이는 이 메시지를 접한 후 XRP 가격이 약 2.4달러(약 3,336원)일 때 전량을 매도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이후 XRP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더니 사흘 전 3.65달러(약 5,074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되었다. 방송 중 포트노이는 "매도한 것이 너무 아쉽다. 눈물이 날 정도다"라며 당시 매도했던 금액이 300만 달러(약 41억 7,000만원)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일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XRP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XRP는 코인게코(CoinGecko) 기준으로 3.56달러(약 4,94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사상 최고가 직후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포트노이의 경험은 특히 리플 생태계의 확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XRP 투자자의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서클과의 경쟁 구도에서 XRP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포트노이의 사례는 개인 투자자가 крип토 시장에서 겪는 예측의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투자의 결정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를 각별히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