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호화폐 횡보 속 하이퍼리퀴드(HYPE) 강세…그레이스케일 ETF 기대감 반영
최근 대형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네이티브 코인인 하이퍼리퀴드(HYPE)가 독자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기준으로 대형 암호화폐들이 대체로 가격이 정체된 모습인 가운데, HYPE는 지난 주간 약 6% 상승하여 40달러를 웃도는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 흐름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그레이스케일 HYPE ETF' 출시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면서 촉발되었다. 만약 이 제품이 승인된다면 나스닥에서 거래될 수 있어, HYPE에 대한 제도권 자금 유입의 기대가 커지며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ETF 신청은 이란과의 갈등으로 인해 유가 및 금과 같은 실물 자산 가격이 변동성이 커진 배경 아래에서 이루어졌다. 하이퍼리퀴드는 중앙화된 거래소가 아닌 탈중앙화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서, 전통적인 금융 시장이 닫힌 주말에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은 투기적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거래량의 급증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의 거래량은 S&P 500과 같은 전통 지수 상품과 결합함에 따라 더욱 확장되고 있다. 최근 하이퍼리퀴드 플랫폼에서 비(非)미국 투자자에게 지수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새로운 파생상품이 출시되어, 출시 이틀 만에 24시간 거래량 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시장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는 기록이다. 주말 거래 수요를 흡수하는 이러한 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하이퍼리퀴드와 HYPE의 프리미엄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7일 동안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수치상으로 뉴욕 시간 오전 10시 기준 7만94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한국 원화로 환산할 경우 약 1억622만 원에 해당된다. 그러나 알트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ETH)이 4% 상승하여 2,16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도 약 4% 상승하여 1.44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반등 세력은 미국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이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방어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수급의 활발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암호화폐 맥락 속에서 HYPE의 강세는 '제도권 편입 기대'와 '24/7 파생 거래 수요'라는 두 가지 구조적 요인에 근원을 두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앞으로의 거래량 성장과 플랫폼 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파생상품 특성상 레버리지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포지션 사이즈와 손절 기준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경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