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우루과이 철수설 부인…“채굴 계획 여전히 검토 중”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우루과이에서의 암호화폐 채굴 사업 철수설을 강하게 반박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약 480만 달러의 미지급금 문제로 사업을 중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테더는 우루과이 국영 전력청(UTE)으로부터 200만 달러의 전기요금을 체납해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고, 추가 미지급금 280만 달러를 포함해 총 채무가 480만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테더는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우루과이 및 중남미 지역의 전략적 사업 방향을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으며, 철수설은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 추측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테더 관계자는 현지 채굴시설 운영을 맡고 있는 협력 업체가 우루과이 정부와 미지급금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테더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위해 장기적인 헌신을 다짐하며, 현지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더는 지난해 11월 우루과이에서 비트코인(BTC) 채굴 시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 투자가 최대 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역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의 높은 전기 요금도 테더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된다. 우루과이의 전기 단가는 메가와트시(MWh)당 60~180달러에 달하는 반면, 인근 파라과이는 당 22달러에 공급되고 있어 비교적 비싼 상황이다. 이러한 전력 비용은 환경 집약적인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파라과이의 경우 ‘이타이푸(Itaipu) 수력발전소’를 통해 저렴한 전기를 공급하므로, 암호화폐 채굴 운영에 더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더는 파라과이에서도 비트코인 채굴 운영을 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우루과이에서 파라과이로 사업 거점을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2018년 남미 채굴업체 비치 마이닝(Vici Mining)은 전력비 부담으로 우루과이를 떠나 파라과이로 이전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엔지니어는 "전 세계 평균 전기요금과 비교할 때 우루과이는 훨씬 비쌉니다"라며, "운영비의 80%가 전기료인 채굴 사업의 특성상 전기 요금이 사업지를 선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결론적으로, 테더는 우루과이에서의 암호화폐 채굴 계획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 밝혔으며, 사업 철수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였다. 이로 인해 테더의 우루과이 비즈니스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높은 전력 요금이 향후 사업 방향에 미칠 영향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