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강세 지속… WLD·DOT 계좌 기준 90% 이상 롱 비중 기록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전문성과 민감성을 바탕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롱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형성하여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므로, 이들의 거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유익하다. 다만, 일부 투자자는 현물 포지션을 헤징하기 위해 선물 계약을 활용하기도 하므로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는 마진 잔액 상위 20%의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달러 마진에서 61.56%, 코인 마진에서 66.08%의 롱 포지션 비중을 기록했다. 달러 마진은 전일 대비 0.84%p 하락했지만, 코인 마진은 1.20%p 상승하여 매수 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0.74%, 코인 마진 67.56%로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두 마진 모두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XRP는 달러 마진이 76.26%, 코인 마진이 73.65%로 모두 70%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75.36%, 코인 마진 74.58%를 기록했는데, 달러 마진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코인 마진은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80.11%로 모든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인 마진도 70.05%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두 마진 모두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주목된다.
상위 트레이더의 계좌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달러 마진 기준으로 52.55%, 코인 마진으로 63.19%의 롱 비중을 기록하며 과반 이상의 매수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62.84%, 코인 마진 74.81%로 집계돼, 특히 달러 마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3.19%p 급등하여 강한 매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XRP는 양쪽 마진 모두가 70%를 넘기며 시장의 기대감을 유지하는 중이다.
최고 강세를 보이는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에서 TWT(88.3%), PIXEL(87.7%), AI(86.1%)가 있으며,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AND(86.5%), AXS(82.9%), TRX(78.1%)가 상위에 올라 있다. 특히 WLD와 DOT는 각각 92.8% 및 92.5%로 90% 이상 비중을 기록하며 강력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고비중 롱 포지션은 메이저 종목보다 중소형 알트코인 쪽에 집중되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선호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 및 헤징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반면,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릴 목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증가하여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하여 기관 자금 유입의 신호를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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