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과 SWIFT 통합설 및 650조 달러 유입 예측, 사실 무근으로 확인

홈 > 투자정보 > 코인뉴스
코인뉴스

리플(XRP)과 SWIFT 통합설 및 650조 달러 유입 예측, 사실 무근으로 확인

코인개미 0 4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870_8121.png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SWIFT와 리플이 XRP를 공식적으로 통합했다는 루머가 확산되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일부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는 SWIFT가 XRP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로 인해 약 650조 달러(약 904경 원)가 XRP 레저(XRPL)로 유입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 3일 이내에 대규모 토큰 소각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사실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이 루머의 출처는 'CryptoGeek'이라는 계정이 X(구 트위터)에 게시한 내용으로, SWIFT가 XRP 기반 결제를 공식 승인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었다. 이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특정 사용자들이 바이낸스 사용자 게시판(Binance Square)에서 유사한 내용을 공유하며 XRP로 결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에스크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같은 과장된 예측은 XRP가 짧은 기간 내에 대규모 자금 처리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대량 소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낳았다.

그러나 취재 결과 SWIFT와 리플이 XRP를 기반으로 한 전면적인 협약을 체결하거나 공식 승인을 했다는 사실은 없었다. SWIFT는 지난해부터 ISO 20022 프로토콜을 도입하여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과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지만, XRP를 결제 표준으로 채택할 것이라는 공식 선언은 한 적이 없다. 리플 측에서도 XRPL이 SWIFT 전체 결제 규모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공식 발표는 내려지지 않았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2025년 한 인터뷰에서 “XRP가 향후 5년 내에 SWIFT 거래량의 최대 14%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설에 불과하다. 그가 언급한 14%는 전체 SWIFT 결제 흐름에 비해 극히 일부분일 뿐이며, 그 실현 가능성 또한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650조 달러(약 904경 원)의 XRP 유입설은 SWIFT가 연간 처리하는 전체 거래액을 단순히 계산해 만들어낸 수치일 뿐, 리플이나 SWIFT 양측 모두 이 금액이 XRPL로 직접 유입된다는 주장을 한 적은 없다. XRP는 현재 일부 해외 송금에 사용되고 있지만, 주로 중남미 및 동남아와 같은 신흥시장에 한정되어 있다.

아울러 대규모 XRP 소각이 향후 72시간 내에 발생할 것이라는 루머는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XRP의 총 발행량과 유통 정책은 리플이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그러한 수준의 소각 계획은 공식 홈페이지나 채널에도 언급된 적이 없다. 블록체인 탐색기인 XRPScan에서도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이번 루머는 사실과 거리가 먼 허위 정보임이 확인되었으며, SWIFT와 XRP 간의 관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중은 소셜 미디어의 자극적인 루머와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공식 발표와 신뢰할 수 있는 매체의 보도를 중심으로 정보의 진위를 판단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