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강력한 기관 자금의 유입과 온체인 수요 증가 덕분에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ETH가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길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주도권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은 3,800달러를 넘어 약 60% 상승하며, ETH/BTC 비율이 1년 만에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초과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가 구조적인 흐름임을 드러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라이언 리(Ryan Lee) 비트겟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관 투자자들의 FOMO(기회 상실에 대한 두려움), 고래의 매집, 그리고 ETF 유입 등의 다양한 지표들이 이더리움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주에만 ETH ETF 유입이 24억 달러에 달하는 등 시장 공급이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현재 11만 9천 달러 대에서 기술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비해 상승 모멘텀은 약한 상태다. ETF 자금의 일부가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회전하고 있어 이는 ETH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비트겟은 이더리움이 올해 4분기에는 5,500 - 6,5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흐름이 있을 경우 1만 달러 돌파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14만 - 16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DeFi와 스테이킹의 매력 측면에서는 이더리움이 더 큰 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더리움의 10주년을 맞아 비트겟은 기념 Earn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7월 23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신규 사용자와 첫 예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심플한 상품은 이율이 5%에서 10%까지 차등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VIP 전용 온체인 Earn 상품은 최대 4.2%의 연이율을 제공하며, 복리와 즉시 상환 기능으로 수익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더불어 고수익 투자자를 위한 듀얼 투자 상품은 500%를 초과하는 연이율을 제공하고, 최대 10,000 USDT 상당의 체험금도 함께 제공된다.

비트겟의 CEO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이더리움이 10주년을 맞이한 것은 지난 10년간 Web3의 혁신이 개발자 커뮤니티의 기여 덕분"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사용인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이더리움 생태계를 지원하는 다양한 측면에서 그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넘어 기관 중심의 자금 흐름의 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DeFi, 스테이킹 등 실사용 중심의 가치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1만 달러 돌파 여부보다도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구조가 어떻게 재편될 가능성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ETF와 은행 참여 확대가 결합된다면 이번 사이클은 Web3 시장의 새로운 성장 국면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