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프라이버시 지갑 사무라이 월렛 설립자, 무허가 송금으로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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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프라이버시 지갑 사무라이 월렛 설립자, 무허가 송금으로 유죄 판결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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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갑 서비스인 '사무라이 월렛(Samourai Wallet)'의 공동 설립자들이 미국 내에서 라이센스 없이 자금을 송금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게 되었다. 이들은 총 2조 7천800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그 중 1억 달러(약 1천390억 원)는 다크웹을 포함한 불법 활동과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특히 암호화폐 프라이버시 툴 개발자에 대한 법적 위협을 반영하는 Significant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뉴욕 남부지법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한 피고인인 키언 로드리게스(Keonne Rodriguez)에게 증언을 요구하며,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서비스가 범죄 자금세탁에 악용될 수 있음을 깨닫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검찰은 피고인의 고의성을 강조하며, 최대 5년의 징역형과 함께 약 3천억 원 규모의 자산 몰수를 요구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사법 당국은 양형이 법정 최형인 5년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와 또 다른 공동 설립자인 윌리엄 론너건 힐(William Lonergan Hill)은 이들이 제공한 서비스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운영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무라이 월렛은 사용자에게 높은 수준의 익명성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프라이버시 지갑으로, 전 세계적으로 1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자금 믹싱 기능을 통해 비트코인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유죄 인정은 '무허가 송금 사업 음모'에 대한 18 U.S.C. § 1960 조항에 해당되며, 형량은 최대 60개월로 제한된다. 만약 공모 혐의가 유죄로 증명되었다면, 형량이 210개월까지 연장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법적 장기전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합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사건을 두고 디파이교육기금(DeFi Education Fund)의 아만다 투미넬리(Amanda Tuminelli) 최고법률책임자는 '이 합의는 법적 패소를 인정한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법무부가 비수탁형 지갑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공공 자금을 송금했다'는 이유로 기소하는 방식은 법적 해석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무라이 월렛 사건은 미국 국세청(IRS), 연방수사국(FBI), 유로폴, 그리고 아이슬란드 및 포르투갈의 관계 기관들이 공동으로 수사에 나선 결과로, 강도 높은 조치가 취해졌다. 이들은 올해 4월 사무라이 월렛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안드로이드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단행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사건은 암호화폐 프라이버시 툴 개발자에게 부과될 수 있는 사법적 리스크 확대를 가리키는 중요한 사건으로, 향후 오픈소스 지갑 개발자와 법 집행 당국 간의 법적 해석 충돌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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