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BTC)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었다.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118,200달러(약 1억 6,420만 원) 선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극심한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 시장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번 주 3%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해 점차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외부 요인보다는 기술적 분석에 집중하며, 가격 저항선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술적 분석가들은 현재의 주요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심각한 하락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요 지지선인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아래로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에서 약 5%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한 템포 쉬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손에 넣기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그에 따른 경제 정책 방향은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금리 정책, 거시경제 지표,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얽히면서 비트코인은 방향성을 잃고 저점 경계선 근방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외부 재료보다는 기술 지표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 시장은 기술적 분석과 매크로 지표를 함께 고려하며 향후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