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암호화폐 물량 해제, 4조 원 규모…수이($SUI) 최대 베스팅 주의 필요

2023년 8월에 예정된 암호화폐 토큰 물량 해제 규모는 약 30억 달러, 즉 4조 1,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7월에 환산된 63억 달러, 약 8조 7,700억 원에 비해 52%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감소에도, 대형 프로젝트들의 해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일정은 수이(SUI) 토큰으로, 8월 1일에 약 1억 6,762만 달러, 대략 2,332억 원 상당의 토큰이 베스팅 해제를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이는 해당 월에서 가장 큰 물량 해제이며, 수이가 초기에부터 높은 완전 희석 가치(Fully Diluted Valuation, FDV)로 평가받아 왔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Tokenomist의 자료에 따르면, 수이의 전체 공급량 중 약 34.5%만이 이미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공급 구조는 해제 시점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초기 투자자가나 내부자가 보유 중인 토큰을 시장에 매도할 경우, 단기적인 가격 하락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전체 공급량 중 소수만 유통되는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을 투자자들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8월에는 수이 외에도 펏지펭귄(PENGU), 앱토스(APT), 아발란체(AVAX), 아비트럼(ARB) 등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차례로 베스팅 해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앱토스와 아비트럼은 과거 해제 일정마다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인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Tokenomist 측은 "8월의 물량 감소는 시장에 안정 신호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개별 프로젝트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하며, "FDV가 높고 유통 비율이 낮은 자산일수록 해제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은 상당히 중요하며, 거래 가능 토큰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이 단기 명도 압력 증가와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8월의 암호화폐 토큰 물량 해제는 시장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각 프로젝트의 베스팅 일정과 관련된 리스크를 사전에 충분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변동성에 민감한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적절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