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비트코인 채굴량 12% 감소…전력 전략 대전환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들이 6월 동안 채굴량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소는 환경적으로 강력한 전력 수요 절감 조치에 의한 결과로, 텍사스 전력망 운영기관인 ERCOT의 여름철 수요 반응 프로그램(4CP)에 참여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은 6월 한 달간 총 450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월의 514개 대비 상당한 감소율을 기록한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채굴 설비의 가동을 줄이거나 전력 이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함으로써 발생했다. 라이엇은 전력 요금을 최적화하기 위한 ‘경제적 전력 감축(economic curtailment)’ 전략을 채택하고, ERCOT의 4CP 프로그램 및 그 외 다양한 수요 반응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레스(Jason Les) 라이엇 CEO는 "4CP 프로그램은 채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CP 제도는 여름철(6~9월) 최대 전기 수요 시간대에 대규모 전력 소비자에게 높은 송전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요금 체계로 인해 많은 채굴기업들이 전력 비용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채굴작업을 일시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라이엇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397개를 매도해 약 4,170만 달러(약 578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라이엇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총 1만 9,273개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당면한 전력 요금 인상과 고온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등의 요인으로 인해, 채굴 전력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단순히 채굴 효율성 개선을 넘어 장기적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기존의 전력 소비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향후 비트코인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의 무더운 여름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단기적인 도전과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운영 모델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