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솔라나, XRP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 자산의 옵션 만기가 6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미결제약정에서는 방어적인 풋옵션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거래량에서는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단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4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인 데리비트에 따르면,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3만 5987건(6억 1186만 달러) ▲솔라나 5932건(902만 달러) ▲XRP 2039건(461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 1.24 ▲솔라나 0.46 ▲XRP 0.9로, 각각의 자산에 대한 시장 참가자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일 경우 강세 심리가, 1 이상일 경우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과 XRP는 풋옵션이 우세한 반면, 솔라나는 콜옵션 우위로 각각 다른 포지션이 형성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풋/콜 비율은 1.24로 가장 높아 하방에 대한 경계심리가 뚜렷하다. 이에 반해, 솔라나는 0.46으로 강세 베팅이 지배적이며, XRP는 0.9로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상황이다.

거래량 풋/콜 비율은 ▲이더리움 0.52 ▲솔라나 0.83 ▲XRP 0.19로 나타나, 세 종목 모두 1 미만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강세 기대 심리가 반영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XRP의 거래량 풋/콜 비율은 0.19로 낮아, 단기적으로 강세 기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 방어적 포지션이 이뤄지며, 상대적으로 더 많은 거래가 단기 반등이나 상승 흐름에 베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으로는 이더리움의 2200달러, 2500달러, 2350달러 풋옵션이 있으며, 솔라나는 160달러, 156달러, 170달러 콜옵션, XRP는 2.200달러 콜옵션, 2.250달러 풋옵션, 2.100달러 풋옵션에 집중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풋옵션이 다수 몰려있는 것은 하방에 대한 방어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라나는 강세를 보이며 단기적인 상승 기대가 존재하지만, 좁은 범위 내에서 상단 박스권이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XRP는 하방과 상방 방향이 혼재된 양상을 보여 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 상위 옵션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상방 기대가 뚜렷하고, 일부 장기 강세 베팅이 확인되고 있다. 솔라나 거래량은 160달러 콜옵션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XRP는 4달러 콜옵션에서 특히 거래량이 증가하며 낙관적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2500달러 ▲솔라나 150달러 ▲XRP 2.200달러로 나타났으며, 이 구간을 중심으로 만기일에 가격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단기적으로 해당 수준으로 수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4일 9시 4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4% 상승한 2591달러에, XRP는 1.28% 상승한 2.261달러, 솔라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