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시장에선 추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PI 가격이 약 13% 하락하고, 한 달 기준으로는 26% 가까이 떨어진 현재 시세는 약 0.48달러(약 667원)로,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하락세를 걱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지갑 내 PI 물량의 급증을 주요 경계 신호로 분석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중앙화 거래소로 이체된 PI의 수량이 600만 개를 넘어섰다. 현재 거래소에 보관된 PI 총량은 약 3억 6,600만 개로, 이는 약 1억 7,730만 달러(약 2,469억 원)에 해당한다. 이러한 대량의 공급 증가는 매도세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단기적으로 매물 출회 압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투자자들이 보유한 PI를 현금화하려는 경향이 커질 경우, 이로 인해 추가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더욱이 시장에서는 대규모 ‘토큰 언락(해제)’이 또 다른 하락 촉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일에만 1,820만 PI가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며, 이는 역대 최대 일일 물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러한 공급 증가 현상은 7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격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요소가 되고 있다. 과거에도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PI 가격이 0.40달러(약 556원) 아래로 급락했던 전례가 있으며, 이때의 하락도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현재 파이네트워크를 보유한 평균 투자자들은 향후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 반등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물량 해제와 거래소 유입의 증가라는 불안 요소들이 지속되는 한, PI의 하락세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