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 상승, 알트코인은 최대 25% 하락…8조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친 영향

2025년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주장하는 강세와 알트코인의 침체로 특징지어졌다. 미국에서 현물 ETF가 승인됨에 따라 비트코인으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은 7%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알트코인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 하락하며 상황이 반전되지 않았다. 특히, 올 초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토큰 언락이 집중적으로 이뤄져 알트코인의 구조적 취약성이 부각됐다.
2025년 초 비트코인은 약 100,000달러에서 시작하여 6월 말 기준 107,000달러 선으로 마감하면서 약 7%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같은 기간 동안 약 25% 하락하였고, 솔라나(SOL)는 약 18% 감소했다. 이렇게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간 수익률 격차는 최대 32%포인트까지 확대되었다. 기관 투자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집중되는 동안 알트코인 시장은 구조적인 매도 압력과 관심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동안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아르비트럼(Arbitrum), 옵티미즘(Optimism), 폴리곤(Polygon), SUI, 에이프코인(ApeCoin) 등 여러 주요 프로젝트에서 총 약 59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발생했다. 이는 2021~2022년도 사이의 고점에서 유치된 투자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는 국면과 맞물리며,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반기에도 약 3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언락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으며, 밈코인과 테마형 알트코인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도지코인(DOGE), 페페(PEPE), 플록키(FLOKI) 등은 전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으며, 시장 거래량은 2021~2022년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디앱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주요 체인에서의 디앱 활성 사용자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며, 구글 트렌드와 트레이딩뷰 등에서의 검색 트래픽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공포 심리가 극단적으로 치달으면서 숏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반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반등은 단기적일 뿐이며, 토큰 유통 구조, 유저 수요, 수익화 모델 등의 펀더멘털 개선이 없이 중장기적인 회복 전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ETF 자금에 의해 비트코인은 제도권 자산으로 도약한 반면, 알트코인은 여전히 투기성 고위험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트코인은 공급 주도 시장이기 때문에 내재가치 상승 요인을 찾기가 어렵다”며 “이번 언락 부담 해소와 함께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수익화 모델 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