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회복을 목표로 하는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수준으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과 경제 지표 발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제 둔화 사이의 복잡한 조정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시장에 중요한 신호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발표된 미-EU 무역협정이 리스크 자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S&P500 선물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거시경제적인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정점을 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월 말 강한 매수세로 인해 가격이 급상승하며 12만 달러에 근접했지만, 이어지는 거래량 부진으로 인해 이와 같은 상승 모멘텀을 지속하는 데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인상적이지만, 역사적인 흐름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차별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이는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마지막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몇 주 간의 경제 지표와 시장 유동성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기 급등세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투자 심리는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지금의 반등세를 지속하고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제 동향이 중요한 관건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