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자회사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BTC) 780개를 추가로 구매하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구매는 메타플래닛이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월요일 발표한 것으로, 총 보유량은 17,132 BTC에 달한다.

신규 매입된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은 개당 1,752만 454엔(약 1억 6,426만 원)이며, 전체 구매액은 약 9,200만 달러(약 1,278억 원)로 집계되었다. 이것을 포함한 메타플래닛의 총 누적 비트코인 매입액은 17억 달러(약 2조 3,630억 원)에 이르며, 비트코인 한 개당 평균 매입가는 약 9만 9,640달러(약 1억 3,869만 원)로 분석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은 11만 8,171달러(약 1억 6,425만 원) 수준으로, 메타플래닛이 매입한 평균 가격을 소폭 상회하는 상태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0.75% 상승하여 이에 따른 단기적인 수익 가능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메타플래닛의 발표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보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 인수에 활용할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내 디지털 은행 구매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언론을 통해 다뤄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편, 비트코인 기관 보유 정보를 제공하는 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현재 상위 10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유일한 비미국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자산 다각화와 전략적 운영의 관점에서 중요한 사례로 부각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일본 기업의 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메타플래닛이 어떤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여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