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연말 시즌에 이더리움 400만 개 매집… 세금 손실 매도 이용한 저가 전략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연말을 맞이하여 이더리움(ETH) 대량 매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약 9760만 달러(꽤 큰 금액인 약 1,413억 원) 규모로 32,938 ETH를 구매했다. 이는 가격 조정 시점을 목도하며 진행된 ‘기관 투자자 매집’의 전형적인 사례로 간주된다.
이번 매수 작업은 연말의 ‘세금 손실 매도’ 시즌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확정하고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매도하며, 이로 인해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크립토 전문가 톰 리(Tom Lee)는 “12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가격 하락 압력이 집중되며,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매집하기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보유를 넘어, 118,944 ETH를 스테이킹에 활용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도 실행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마인은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몇 주 간, 이 회사는 매주 수만 개의 이더리움을 사들이며 총 50만 개에 가까운 ETH를 확보했다. 12월 한 달 동안에는 단일 주에 13만 8,452 ETH(약 4108억 원)을 매입한 기록도 있다.
비트마인은 12월 29일 기준으로 총 4,110,525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21억 달러(17조 5,208억 원)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193개의 비트코인(BTC), 2,300만 달러(약 333억 원) 규모의 Eightco Holdings 주식, 그리고 약 10억 달러(1조 4,480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어 다각화된 자산 구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집중 전략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의 움직임은 대형 기관들이 탈중앙화 자산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400만 개 이상’이라는 수치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 분석팀은 “이번 매수는 기관들의 ETH와 BTC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반영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반면, “연말의 알고리즘 및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실제 수요에 대한 분석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존재한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비트마인의 400만 ETH 보유가 ‘ETH 기반 재무 전략’의 확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저가 매수는 금융 구조의 다변화와 보험적 성격을 가진 매집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