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에 이미 진입... 가격 바닥 5만 6,000달러 예상
비트코인이 2022년 11월부터 약세장, 즉 베어마켓에 진입했으며, 향후 가격 하락은 최대 5만 6,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의 1년 이동평균선 이하로 가격이 하락한 것이 중요한 약세 신호임을 강조했다. 이 이동평균선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평균 가격으로, 가격 흐름의 변화 지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5년 초 비트코인은 약 9만 3,000달러에서 시작해 10월에는 12만 6,080달러에 달했으나, 그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연말에는 2025년 초 가격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8만 8,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자체 개발한 ‘불 스코어 인덱스(Bull Score Index)’를 통해 여러 지표가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는 네트워크 활동, 투자 수익성, 수요 및 시장 유동성 등을 종합하여 나타내며, 현재 몇 주 동안 부정적인 경고 신호가 울리고 있다. 모레노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향후 몇 개월 내에 5만 6,000달러에서 6만 달러 구간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목할 점은 현재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 가격인 ‘실리얼라이즈드 프라이스(realized price)’와 이러한 가격대가 일치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강세장 이후 이 가격대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현재 조정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레노는 역대 베어마켓에서 비트코인이 70~80% 급락했던 사례와 비교했을 때, 이번 하락 폭은 약 55%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금의 하락장에서 테라, 셀시우스, FTX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붕괴가 없었던 점은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모레노는 ETF와 장기 보유성향의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시장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ETF는 규모가 크고 매도 가능성이 낮아 시장의 심리적 변동성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향후 시장 회복의 속도를 지난 경험과는 다르게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하락장에서의 기관 투자자와 지속적인 비트코인 수요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전과 달리 이번 시장에는 실제 매도 대신 매수를 선택하는 장기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가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