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으로 인한 스트레티지, 연간 최대 10조 원 손실 전망…주가도 48% 폭락
비트코인(BTC)의 하락세가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며, 스트레티지(Strategy)가 2025년 4분기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한때 스트레티지의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기업으로 주목받았으나, 연말 결산이 다가오면서 경영 위기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곧 발표할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8억 달러(약 4조 486억 원)의 순이익과는 상반된 결과로, 애런 제이컵 브리검 영 대학교 교수는 "이전의 순이익은 일시적인 현상이었으며, 이번 분기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번 손실의 주된 원인은 2025년 1분기부터 시행된 회계기준 변경에 있다. 스트레티지는 디지털 자산을 시장가로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로 인해 4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24% 하락함에 따라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함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트레티지 주가는 지난해 7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025년 동안 48%나 감소해, 현재 주가는 156달러(약 22만 5,576원)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마이클 세일러의 개인 자산도 약 40% 줄어들어 현재 38억 달러(약 5조 4,948억 원)에 머물고 있다.
회사의 재무 안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트레티지는 배당금과 이자 지급 등 고정비를 감당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일부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에 따라 지난 12월 1일 보통주를 매각해 긴급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8만 5,000달러(약 12억 2,910만 원)에서 11만 달러(약 15억 9,060만 원) 사이에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며, 연간 운영 수익을 -70억 달러(약 10조 1,220억 원)에서 +95억 달러(약 13조 7,370억 원) 사이로 조정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6.5% 하락하게 되면 수익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기업의 순자산 대비 시장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스트레티지의 총 기업가치는 약 610억 달러(약 88조 2,060억 원)에 달하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이던 2024년 11월 이후 70%나 하락했다. 현재 '시장-순자산비율(mNAV)'은 1에 가까워지고 있어, 기업 가치가 비트코인 자산 이상의 실질적인 각도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회계 기준 변화와 가격 변동성이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ETF 시대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무차별적인 매수 전략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야기하고 있다.
이 문제는 단순한 재무적 손실을 넘어, 암호화폐에 대한 기업 및 기관의 신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기를 내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