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집을 사는 것이 왜 아직도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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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으로 집을 사는 것이 왜 아직도 불가능한가?

코인개미 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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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자산인 암호화폐가 부동산 거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저자 고진석은 그의 저서 '코인으로 사는 집'을 통해, 코인으로 집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코인으로 집을 매입하는 것이 여전히 쉽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들이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자산으로 여겨졌고, 이에 비해 부동산 시장은 은행, 등기소, 법무사, 중개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는 보수적인 분야였다. 두 세계는 서로 혼합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고진석은 이제 중요한 질문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 아직도 코인으로 집을 살 수 없는가?"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이미 해외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주택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두바이와 같은 도시에서는 주요 부동산 개발사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공식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제도적 장벽과 기존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진석은 부동산을 단순한 실물 자산이 아닌 '신뢰의 집합체'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부동산 거래 시스템은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절차와 과정을 필요로 하며, 이러한 과정은 계약서 작성, 공증, 에스크로 서비스, 은행 송금, 등기 이전 등 여러 단계를 포함한다. 하지만 이러한 신뢰 형성 과정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걸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구조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고진석은 신뢰를 사람이나 기관이 아닌 시스템으로 이전하자는 제안을 한다. 모든 거래 기록이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에 기록되며, 계약은 미리 설정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는 신뢰를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설계된 시스템의 구조로 만드는 방식이다.

따라서 고진석이 주장하는 변화는 단순히 "코인으로 결제한다"는 차원을 넘어, 부동산의 핵심 요소들인 등기, 소유, 이전, 결제가 하나씩 코드로 재정의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집이 곧바로 디지털 자산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신뢰 시스템이 디지털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아직 한창 진행 중이다. 각국의 규제와 제도적 접근이 다르기 때문에 그 속도가 균일하지 않다. 그러나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이미 그 필요성과 가능성은 충분히 도달한 상태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전환을 어떤 방식으로 수용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

다음 연재에서는 블록체인 아래에서 부동산의 '소유' 개념이 어떻게 다시 정의될 수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기존의 등기부등본 대신 코드가 등장했을 때,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탐구도 기대해본다. 신뢰는 과연 종이에서 코드로 효율적으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인지,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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