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비트코인과 XRP, 솔라나의 마이크로 선물 계약 출시

로빈후드가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XRP에 대한 마이크로 선물 계약을 공식 출시하며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미국에서 공개되었으며, 로빈후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기존의 암호화폐 선물 상품을 기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마이크로 선물 계약은 표준 선물 계약의 소형 버전으로, 거래자들이 자산의 가격 변동에 대해 낮은 초기 투자금으로도 투기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로빈후드는 2500만 개 이상의 자금이 지원된 고객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1월에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초기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제한된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빈후드는 2018년부터 암호화폐 직접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후 그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선물 거래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의 선물 시장이 기록적인 고점을 찍었고, 비트코인이 새로운 정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도 함께 전해졌다.
로빈후드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 인수를 통해 자사의 암호화폐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탐프(Bitstamp)를 2억 달러에 인수하며 50개 이상의 허가 및 등록을 전 세계에서 확보했다. 이 인수는 2024년 6월에 처음 협의가 이루어진 후, 1년 뒤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또한, 로빈후드는 5월에는 캐나다의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원더파이(WonderFi)를 1억 7900만 달러에 인수하였다. 원더파이는 비트바이(Bitbuy)와 코인스퀘어(Coinsquare)를 소유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인수합병 거래는 암호화폐 산업 내에서의 M&A 증가세를 보여주며, 기반이 약한 기업들이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 통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산업의 모멘텀이 쇠퇴하면서, 벤처 캐피털 거래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5월에는 62건의 거래만이 완료되었으며, 이는 이전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로빈후드의 이런 변화와 사업 확장은 암호화폐 산업의 기존 참여자들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자들에게도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전이 암호화폐의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