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암호화폐는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인류 해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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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암호화폐는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인류 해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코인개미 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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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EthCC' 행사에서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류의 자유를 위한 혁신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부테린은 1990년대 초반 인터넷의 개인의 자유라는 정신을 오늘날의 블록체인과 비교하며, 디지털 권리 옹호자인 존 페리 바로우가 주장한 자유롭고 열린 인터넷이 웹 2.0 시대에 상실되었다고 언급했다.

부테린은 웹 2.0을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으로 묘사하며, 초기 웹 2.0 창립자들이 오늘날 검열 정책으로 알려진 그룹에 속하게 되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웹 3.0의 창립자들에게도 같은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강조하며,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및 도덕적 함의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만약 당신이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면,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사용자를 자유롭게 만들고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개인 자유와 해방은 암호해독 운동의 핵심 가치로, 이는 암호화폐 초기 역사에서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암호화폐 산업이 성숙해가고 국가 관계자 및 대기업과의 관계를 중시하게 되면서, 초기의 암호해독 정신이 제도적 관행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트코인'으로 일컫는 제도적 의사 결정참여자들과 초기의 반체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암호해독 운동은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집단으로, 1980년대에 시작되었다. 이들은 1990년대 초반 미 국가안전보장국(NASA)이 암호 기술의 사용과 수출에 제한을 두려 했던 시기에 디지털 암호화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의 암호화폐 초기 단계에서, 개인의 사생활 보호, 검열 저항, 평행 시스템 구축 및 자유지상주의 정치 이론은 업계의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암호 자산의 급속한 가격 상승과 대기업 및 정부의 관심 증가는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성장 지향적인 집단과 초기 반체제 정신을 지키려는 집단 사이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부테린의 연설은 암호화폐 개발자들에게 기술 진보보다 인류의 자유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암호화폐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사려 깊게 고려하도록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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