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A 인더스트리, BNB 보유량 확대 계획 발표로 주가 549% 폭등

캐나다의 전자담배 제조업체 CEA 인더스트리(VAPE)가 미국 내 가장 큰 BNB(바이낸스코인) 보유 상장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하루 사이에 549% 급등해 57.59달러(약 8만 68만 원)로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8.88달러(약 1만 2,343만 원)에서 빠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7% 가량 하락한 53.61달러(약 7만 4,512만 원)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은 CEA 인더스트리가 발표한 BNB 기반 자산 전략에 있다. 이 기업은 미증시 최초로 대형 BNB 트레저리 상장사로 자리잡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이를 위해 약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비공식 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것이다. 더불어 행사 가능한 워런트를 통해 추가로 7억 5,000만 달러(약 1조 420억 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투자사인 10X 캐피털과 YZi 랩스가 파트너로 참여하며, 특히 YZi 랩스는 바이낸스 공동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의 패밀리 오피스로 알려져 있다. YZi 랩스는 이달 초, 10X 캐피털과 함께 미국 내 BNB 보유 상장법인 설립을 공식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선언했다.
CEA 인더스트리의 주가 급등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자산 기반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상장 법인이 증가추세에 있는 미국 시장에서 특정 코인에 대한 전략적 트레저리 운영을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BNB가 제도권에 진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와 함께 시장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CEA 인더스트리의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을 촉진하려는 많은 기업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은 전략 중 하나로 주목받을 만하다. CEA 인더스트리가 어떻게 이 계획을 실행할지, 그리고 시장에서의 반응이 어떤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