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활동이 2025년 들어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SunSwap와 JustLend 같은 플랫폼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이 두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며, 사용자들의 거래 동향과 예치 및 대출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SunSwap은 2025년 동안 월평균 30억 달러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5월에는 거래액이 30억 달러에 달했으며, 6월에도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SunSwap의 생태계가 비교적 안정적인 사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가로, WTRX(랩핑된 TRX)의 스왑량은 6월에 약 86억 개로, 5월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2024년 월평균 수준과 유사해 꾸준한 거래 활동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거래 건수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 월평균 거래 건수는 약 51.6만 건에 달해 2024년의 31.6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WTRX와 USDT 간의 거래는 전체 스왑 활동의 62%를 차지하며, 이는 트론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JustLend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이고 있다. 예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여 2025년 1월 대비 예치 금액이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6월까지 예치된 자산의 90% 이상이 USDT와 USDD에 집중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피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출 시장에서도 USDT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6월 기준으로 대출 잔액이 1억 84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트론 디파이 생태계가 스테이블코인인 USDT에 얼마나 의존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트론 디파이의 이러한 현황은 사용자들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전성을 추구하는 경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결국, 2025년의 트론 디파이는 SunSwap과 JustLend의 지속적인 성장과 USDT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활동이 특징적이며, 이는 이 생태계의 전반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론적으로, 트론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USDT에 쏠린 디파이 활동은 앞으로의 확장 전략과 블록체인 간의 경쟁 구도에 여러모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이와 더불어 새로운 혁신적 접근 방식이 필요한 시점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도 고려할 때, 트론 생태계의 앞으로의 전략이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