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출 시작...거래 대금 급증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 3거래일간의 순유입 후, 얕은 순유출세를 보이며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당일 하루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 총 182만 달러(약 24억7400만 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3일 동안은 각각 7745만 달러, 3176만 달러, 4068만 달러가 순유입되었으나, 블랙록의 ETF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흐름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4개의 ETF에서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피델리티 FETH는 2580만 달러, 비트와이즈 ETHW는 833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는 810만 달러, 반에크 ETHV는 28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순유출은 오직 블랙록 ETHA에서만 4689만 달러 발생했으며, 나머지 ETF들은 특별한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
이로 인해 시장 전체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전날과 동일하게 42억5000만 달러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일간 총 거래 대금은 8억3213만 달러(약 1조1317억 원)로, 이전 날의 3억8536만 달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거래 대금 상위 종목으로는 블랙록 ETHA가 5억9396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는 9339만 달러, 그리고 그레이스케일 ETH는 7824만 달러를 차지했다.
현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106억9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3.42%를 차지하고 있다. 순자산 기준으로 상위 3개 ETF는 블랙록 ETHA가 45억8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가 29억5000만 달러, 그리고 그레이스케일 ETH가 13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정리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최근에 유입세에서 유출세로 전환되는 변동성을 겪고 있으며, 블랙록 ETF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의 내재적 위험과 기회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는 시점이 된 만큼,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