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블록체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XRPL 가속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개발자에게 12주간의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실물 자산 토큰화(RWA), 기관용 디파이(DeFi), 인공지능(AI) 기반 블록체인 응용 분야에 주력한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최대 20만 달러(약 2억 7,800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리플과 스위스에 본사를 둔 핀테크 인큐베이터인 테니티 글로벌의 협력으로 운영된다. 리플의 APAC 총괄 피오나 머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활용하여 XRPL 생태계에 실용적인 사례를 추가하고, 지역 내 블록체인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블록체인 시장 발전을 돕는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평가된다.

실물 자산 토큰화는 현재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일본 등의 국가들이 이 분야를 선도하며 디지털 자산의 법적 인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이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AI와 디파이 기술이 접목된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는 금융, 물류,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에서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어 이번 가속화 프로그램의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XRP의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도 긍정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XRP는 2.25달러(약 3,130원) 저항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 목표 가격은 2.31~2.35달러(약 3,210만~3,260만 원) 구간으로 예상된다. 특히, 2.35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2.43~2.44달러(약 3,380만~3,390만 원)로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약 1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단기 상승세는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알트코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XRP 보유자들은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XRP 생태계의 확장과 함께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단기적인 수익 기회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블록체인 활용 사례 활성화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리플의 공식 발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희망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