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1억3410만 달러 청산 발생…롱 포지션 비중 87.5% 차지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3410만 달러(약 1,96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롱 포지션이 5억 7580만 달러로 전체 청산량의 87.5%를 차지하며, 숏 포지션은 1억 8230만 달러로 12.5%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4시간 단위로 집계된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00만 달러(전체 청산의 46.4%)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64만 달러로 52.8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은 청산이 일어난 거래소는 OKX로, 250만 달러(23.2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 비중은 181만 달러로 72.21%에 달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229만 달러(21.27%)의 청산이 있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0.37%로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게이트.아이오와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78.54%, 71.2%로 롱 포지션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들과는 다른 대조적인 패턴으로, 시장의 복잡한 동향을 반영하고 있다.
코인별 청산량을 살펴보면,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575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2,515.42달러로, 전일 대비 2.11% 하락했다. 최근 4시간 동안에는 약 287만 달러의 이더리움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503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현재 가격은 10만 8,083달러로 0.79% 하락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시간 동안의 청산량은 약 139만 달러에 이른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8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147.15달러로, 전일 대비 2.88% 감소했다. 도지코인(DOGE)에서는 약 550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가격은 3.49% 하락했다. 최근 4시간 동안에는 25만 달러의 도지코인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유니스왑(UNI)이 7.03%의 큰 하락폭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아발란체(AVAX)와 와이프하트(WIF)도 각각 5.30%, 5.69%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밈 코인 시장에서도 FARTCO와 1000PEI 등이 높은 청산량을 보이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드러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하는 청산 현상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데, 이는 시장의 심리와 변동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 된다. 최근의 청산 데이터는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향후 투자 전략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을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