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1억3180만 달러, 즉 1,926억 원에 해당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롱 포지션이 8900만 달러를 차지하여 전체 청산의 67.57%를 기록했고, 숏 포지션은 4280만 달러로 32.43%를 차지했다. 이러한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586만 달러인 전체 청산의 41.36%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롱 포지션은 462만 달러로 78.8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바이낸스에서는 51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79만 달러로 54.44%를 기록했다. OKX에서는 17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5.33%였다. 흥미로운 점은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만 청산되어 100%의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코인별 청산 현황에서도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530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499만 달러(롱 329만 달러, 숏 17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현재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으로 4.21% 하락하여 2,4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99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367만 달러(롱 305만 달러, 숏 62만 달러)가 최근 4시간에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2.06% 하락한 107,6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15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현재 가격은 3.95% 하락한 146.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5.72%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5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다. 특히, 유니스왑(UNI)은 9.25%의 하락을 기록하며 상당한 청산이 있었고, WIF 토큰도 9.68% 하락하면서 약 330만 달러의 청산이 확인됐다. FARTCO와 1000PEI와 같은 밈 토큰들도 각각 6.98%와 5.39%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필요한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이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청산 현상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