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트리, XRP ETF 신청 철회… 시장서 593억 원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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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트리, XRP ETF 신청 철회… 시장서 593억 원 자금 유출

코인개미 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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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공식 철회한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에 제출된 XRP ETF 신청은 단 한 달 만에 철회되었으며, 이는 암호화폐 XRP의 회복세를 다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XRP ETF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즈덤트리의 결정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이는 시장의 가격 급락으로 이어졌다.

위즈덤트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청을 ‘증권법 제1933년 규제 C의 규칙 477’을 근거로 철회했다. 이 규칙은 상장 전에 자발적으로 신청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결과적으로 위즈덤트리의 XRP ETF는 실제 출시되기 전 단계에서 무산된 상황이다. 발표 즉시 XRP 가격은 급락세로 전환되었고, 이는 시장 내 규제와 경쟁에 대한 우려를 다시 환기시켰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뒤따랐다.

위즈덤트리는 XRP ETF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에 상장할 계획으로, 비트코인 ETF와 유사한 구조를 통해 안전한 투자 경로를 제공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카나리캐피탈(Canary Capital),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규 진입이 더 큰 리스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규제의 불확실성과 제품 수익성에 대한 판단도 이와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XRP ETF의 신청 철회는 관련 상품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1월 7일 기준 XRP 기반 ETF에서 약 4,080만 달러(약 593억 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2025년 4분기 XRP ETF들이 출시된 이후 처음 있는 기록으로, 35일 동안 지속된 순유입 세도 종료됐다. 카나리캐피탈, 비트와이즈, 프랭클린템플턴 등 다양한 운용사들이 자금 유출을 경험한 가운데, 유일하게 그레이스케일만 소폭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전체 XRP ETF의 누적 순유입은 1월 6일 기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166억 원)에 달했으나, 철회 발표 이후 12억 달러(약 1조 7,442억 원)로 하락했으며, 전체 시장 가치는 약 50억 달러(약 7조 2,675억 원) 가량 감소했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기반 금융 상품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규제 및 수익성 측면의 불확실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사건으로 여겨진다.

현재 XRP ETF 시장은 기존 운용사들의 지배 아래에서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위즈덤트리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참가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시사되고 있다. 규제 명확화가 이루어질 경우 XRP와 관련된 ETF 상품의 수요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XRP ETF 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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