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방어에 도전…반등 시 숏 스퀴즈 가능성 등장
비트코인(BTC)은 현재 9만 달러(약 1억 3,077만 원)에서 중요한 지지를 시험하고 있으며, 이 구간의 방어 여부가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연초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9만 3천 달러(약 1억 3,533만 원) 저항선에서 지속적으로 실패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하락은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저항에 부딪힌 결과로, 최근 8% 상승 이후 9만 3천 달러에 도달했으나, 이후 급격히 되돌림이 발생하면서 주간 저점인 8만 9,250달러(약 1억 2,972만 원)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가격 움직임은 단기 '스윙 실패 패턴(SFP)'을 형성하여 단기적인 매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차트의 단기 구조는 여전히 매수세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9,200~9만 500달러(약 1억 3,123만 원) 구간의 주요 주문 블록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이 반전된다면 이 구간이 새로운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지표상에서는 비트코인이 2026년 초부터 반등한 월간 거래량 가중 평균가(VWAP) 위에서 거래되고 있어 중기적인 지지 세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 2천 달러에서 9만 달러로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숏 포지션이 축적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가격이 다시 9만 달러를 회복할 경우 숏 포지션의 청산, 즉 '쇼트 스퀴즈'가 발생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9만 1,700달러(약 1억 3,287만 원) 이상의 강한 일간 마감이 필요하며, 이를 달성할 경우 9만 3천 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반대로 8만 9천 달러 아래로 밀리면, 가격은 다음 지지선인 8만 6천~8만 7천 달러(약 1억 2,489만~1억 2,634만 원) 구간으로 하락할 수 있다.
실제 온체인 데이터 분석사 코인글래스는 최근 몇 주간 9만 달러 인근에 수동 매수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매수세가 무너질 경우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명 선물 트레이더인 비잔틴 제너럴(Byzantine General)은 현재 가격대에서 취약한 매수 포지션이 다수 포착되고 있으며, 단기적인 반등이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 8만 6천 달러 부근까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지금 중요한 기술적 및 심리적 지지선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9만 1,700달러 이상의 종가를 회복하는 것이 재상승 여부를 판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주말까지의 가격 흐름은 시장 참여자들의 유동성과 포지션 배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