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새해 첫 주에 9900억 원 순유출… 투자 심리 위축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이 2026년의 첫 거래 주에 급속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2026년 첫 주 동안 전체 자금 흐름에서 약 6억 8,100만 달러, 즉 9900억 원이 순유출됐다. 이는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 초 강세를 예고했던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의 보고서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5일 사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각각 4억 7,110만 달러와 6억 9,720만 달러가 유입된 반면, 그 후 4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출이 이어졌다. 특히 1월 8일에는 하루에만 4억 8,6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나타낸다. 9일과 10일에는 각각 3억 9,890만 달러와 2억 4,990만 달러가 추가로 유출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비트코인 ETF 유출은 이더리움(ETH) 현물 ETF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의 순유출 규모는 약 6,860만 달러에 달했으며, 현재 이더리움의 전체 순자산은 약 187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의 강화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초 랠리 기대감으로 유입되었던 자본이 단기차익 실현 차원에서 빠르게 이탈하게 되면서, ETF의 유동성에도 민감한 반응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최근 가상화폐의 역사적인 순간을 회상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날, 고(故) 할 피니가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최초로 실행한 날인 1월 10일을 기념했으며, 이와 관련된 중요한 메시지인 “Running Bitcoin”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피니는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로부터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인 10 BTC를 받은 인물이며, 그의 메시지는 비트코인의 역사적 연속성과 신뢰성을 상징한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디파이(DeFi)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한 반(反)디파이 단체가 미국 상원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광고를 진행하며 암호화폐 규제 법안에서 디파이 관련 조항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이 캠페인은 '투명한 투자를 위한 모임(Investors For Transparency)'에 의해 주도되며, 상원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업계는 이러한 디파이 법안이 제도화되면 전통적인 예금 시스템이 대규모로 자금을 디파이로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향후 미국 내 금융 규제 논의에서도 전통 금융권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충돌을 불가피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현재의 시장 여건 속에서 투자자들은 냉철한 분석과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변동성이 클수록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데이터 기반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심리의 변화 속에서 투자자들은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