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3개월 지지선 방어... 2.70달러 돌파 시 대규모 상승 기대
리플(XRP)은 13개월 동안 유지해온 1.80달러(약 2,599원) 지지선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규모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XRP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상승 전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현재 XRP의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여 1.89달러(약 2,727원)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약 3% 하락한 것으로, 이달 초에는 2.40달러(약 3,465원)까지 상승했으나 그 후 대부분의 상승 폭을 반납한 상황이다.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은 사실상 거의 소멸한 셈이다.
지지선 방어가 이어지면 2.70달러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 암호화폐 차트 분석가 ChartNerd는 XRP가 지난 13개월 동안 1.80달러 지지선을 꾸준히 방어해왔다고 언급하며, 현재 하락 채널 내에서 상단 저항선을 다시 테스트 중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70달러(약 3,899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가격 패턴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의 주기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XRP는 ‘ABC 조정 구조’를 거친 후 피보나치 수요 구간에서 반등하며 대규모 상승 구간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XRP의 가격은 유사한 ABC 패턴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1.17달러에서 1.53달러(약 1,690~2,211원) 구간이 핵심 지지 영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만약 과거와 유사한 시나리오가 반복된다면, 장기 목표치는 최대 27달러(약 3만 8,980원)로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여기서도 강한 매수세 유입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한편, 다른 시장 분석가 Egrag Crypto는 XRP 차트에서 '삼중 바닥(triple bottom)'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은 세 차례 동일한 저점을 형성한 후 저항선을 넘을 경우 강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Egrag은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2.70달러 외에도 9달러(약 1만 2,993원), 15달러(약 2만 1,656원), 나아가 32달러(약 4만 6,198원) 등 중장기 목표치를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F 시장에서는 XRP 관련 상품에서 4,060만 달러(약 586억 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대로 바이낸스의 XRP 보유량은 최근 27억 4,000만 개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거래소의 유동성 증가를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XRP는 현재 장기적 지지선 유지, 상승 패턴의 출현, 주요 거래소 보유량 증가 등 여러 상승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대규모 상승 장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2.70달러대 저항선을 깨고 안정적으로 안착해야 한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시장의 추가 매수세 유입 여부에 따라 향후 가격 상승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