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매각 절차 착수…코인베이스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 증대
국내 유력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이 매각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주주인 차명훈 의장은 5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지분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원은 최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금융기관 및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와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며, 현재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조치로 해석된다.
코인원의 매각 논의는 최근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구조적 재편과 관련이 깊다. 최근 바이낸스, 네이버, 두나무, 미래에셋 등 대형 기업들의 인수합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코인원의 매각은 그 흐름에 부합하는 조치로 보인다. 차명훈 의장 외에도 게임 개발사 컴투스가 보유한 38.4%의 지분 또한 매각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21~2022년 확보한 지분의 가치 감소를 고려한 결정으로 추측된다.
코인베이스의 경우, 현재까지 한국 시장에서의 공식적인 운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코인원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한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한국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코인베이스 측은 이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코인원은 현재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거래량 기준으로 업비트와 빗썸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일일 거래량은 약 1억 6,87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025년 3월 기준으로 약 1,629만 명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32%에 해당하며, 주식 투자자 수를 초과하는 수치다.
현재의 거래소 환경에서는 코인원의 과거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이라, 새로운 투자자 및 파트너와의 제휴가 대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참여가 한국 시장 전체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인원 매각과 함께 코인베이스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