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압류 암호화폐 지갑에서 580억 원 규모 자산 탈취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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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압류 암호화폐 지갑에서 580억 원 규모 자산 탈취 사건 발생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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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압류한 암호화폐 지갑에서 약 4,000만 달러, 즉 580억 원 상당의 자산이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은 한 연방 계약업체 대표의 아들인 존 다기타(John Daghita)이다. 그는 사건 발생 후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자신의 지갑 잔액을 자랑하는 등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를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가 최근 발표한 조사 내용에서 시작됐다. 조사에 따르면, 존은 ‘Lick’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며 미 정부의 압류 지갑에서 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의 배경에는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IT 계약업체 ‘커맨드 서비스 & 서포트(Command Services & Support, CMDSS)’가 있으며, 이 업체는 미국 마샬국(USMS)과 계약을 체결하여 정부가 압류한 암호화폐의 관리 및 처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특히 잭엑스비티는 "존이 아버지를 통해 해당 시스템에 어떻게 접근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그가 보유하고 있는 지갑은 최소 9,000만 달러(약 1,296억 원)의 도난 자금과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텔레그램 대화에서 드리탄 카플라니 주니어와의 대화 중 존이 2,300만 달러(약 331억 원)가 들어있는 지갑을 공개한 것이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했다.

조사 결과, 존은 엑소더스(Exodus) 월렛을 통해 지갑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670만 달러(약 96억 원)를 이더리움(ETH) 주소로 이체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와 함께 그는 적어도 두 가지의 지갑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 지갑들의 자금 흐름이 파악됐다. 해당 자금은 향후 2024년 3월에 압수될 예정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자금을 통해 이전되었고, 현재까지 6,300만 달러(약 908억 원) 이상의 유입이 확인되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CMDSS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는 즉각 비활성화되었으며, 존은 텔레그램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하여 조롱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에 대한 업계 인사들의 반응이 잇따랐는데, 나카모토 인크(Nakamoto Inc.)의 CEO는 “국가 비트코인을 보호하던 계약업체 대표의 아들이 4,000만 달러를 훔쳤고, 현재 도주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블록체인의 투명성 부족과 정부 인프라의 치명적인 보안 허점을 드러내며, 향후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에 중대한 시스템 점검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자산 시대에 있어 보안과 이해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 사건은 그 경각심을 더욱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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