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버즈, 솔라나에서 BIRB 토큰 출시…커뮤니티 반발로 NFT 가격 급락
이더리움 기반으로 유명한 NFT 프로젝트 '문버즈(Moonbirds)'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토큰인 'BIRB'를 출시했다. 그러나 이 토큰의 출시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발이 거세지며, 문버즈 아트워크의 바닥가는 30% 이상 급락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BIRB 토큰은 1월 28일(현지시간)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초기에는 약 0.20달러(287원)에서 0.35달러(503원)로 급등함으로써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는 0.30달러(431원)에서 거래 중이며, 출시 첫날에만 약 7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BIRB의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은 약 3억 3,416만 달러(4,799억 원), 유통 기준 시가총액은 8,650만 달러(1,242억 원)로 추정된다.
이번 BIRB 토큰의 출시는 문버즈 팀이 발표한 토큰 경제 설계에 기반하여 이루어졌다. 기반으로 하는 총 10억 개의 발행량 중 65%가 커뮤니티 할당으로 분류되었지만, 실제 배분 방식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자 논란이 일었다. 커뮤니티 부문은 27%가 토큰 보상, 12%는 생태계 파트너, 10%는 가치사슬 참여 보상, 8%는 유동성, 나머지 8%는 생태계 안정성을 위한 혁신 준비금으로 나뉘어 배분되었다. 팀과 자문단의 몫은 각각 10%와 25%로 설정되었다.
커뮤니티 회원들 중 일부는 새로운 보상 체계인 '네스팅(Nesting)' 메커니즘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네스팅은 문버즈 생태계의 NFT를 거래 불가능한 상태로 설정한 후 매월 BIRB 토큰을 지급받는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소울바운드 토큰(SBT)을 통해 초기 청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월간 지급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많은 이들이 실망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발효된 이후 문버즈 NFT의 바닥가는 1.10 ETH까지 하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는 하루 사이에 30% 이상의 급락으로, 많은 NFT 보유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한 NFT 수집자는 "커뮤니티 분배가 너무 적고 보상도 장기적으로 분할된 것이 실망스럽다. 보유하고 있던 NFT 가격이 이렇게 떨어지니 허탈감이 크다"라고 토로했다.
이번 문버즈의 BIRB 출시와 토큰 구조는 다른 NFT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시장의 반응을 통해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며, 커뮤니티의 신뢰를 복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문버즈 NFT의 급락은 단지 새로운 토큰 출시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 ‘누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보상을 받았는가 하는 토크노믹스 설계가 NFT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겉보기에는 커뮤니티 비중이 65%라고 하나, 실제 배분의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이 이번 사건의 요지이다.
NFT와 토큰 프로젝트의 복잡한 구조에 대한 이해는 이제 필수적이며,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